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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우라지 봄 답사(사학과 동문 답사) 본문

회원동정

2026년 아우라지 봄 답사(사학과 동문 답사)

la_mer 2026. 5. 31. 17:21



*일시:  2026년 5월 30일 토 오후 2시~5시
*코스: 정동역사공원-옛 이화학당-중명전-정동교회-독립신문사터-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 대한문-함녕전-중화전-석조전-돈덕전
*강사:박찬희(사학 88)

사학과 동문을 중심으로 30년 넘게 이어져오는 아우라지 봄 답사가 5월 30일 정동 역사탐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동(貞洞)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왕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貞陵)'에서 유래했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권력을 잡자 정릉을 파헤치고 그 부재들은 청계천의 광통교를 만드는 데 활용했습니다. 지금도 청계천 광통교에서는 아름다운 정릉의 석조물을 볼 수 있습니다. 능은 사라지고 이름만 남았습니다.

정동은 근대에 이르러서는 을미사변 후 고종이 경운궁(현재 덕수궁)으로 거쳐를 옮기면서 역사의 중심으로 떠오릅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서양열강의 공사관들이 들어섰고 지금의 이화학당 자리엔 손탁호텔이 들어서며 근대기의 핫플이 되었습니다.

죽어서 무덤자리까지 잃어야 했던 신덕왕후, 영창대군을 잃고 서궁(경운궁의 석어당)에 유폐되었던 인목대비, 그리고 조선과 대한제국의 종말을 이끈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중명전, 고종의 꿈 석조전, 돈덕전, 지금은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변했으나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반체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이들을 옭죄던 대법원 등 우리 역사의 비극의 현장에서 깊은 슬픔과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번 답사는 사학과 동문과 가족 15명이 서울 한복판을 걸으며  우리의 근현대사의 현장을 살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철저한 준비로 답사를 풍성하게 이끄는 박찬희 선생에게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정동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